‘붉은 수수밭’ 中 국민배우 궁리 싱가포르 국적 취득
이지운 기자
수정 2008-08-28 00:00
입력 2008-08-28 00:00
궁리의 싱가포르 친구 옌톈파(顔天發)는 “궁리가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왔을 때 이미 국적 신청을 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국적 취득은 해외에서 좀 더 쉽게 영화 촬영을 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다. 즉,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는 건 중국 국적 포기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할리우드에서 시작한 영화 사업을 위해선 외국 비자 취득이 쉬운 싱가포르 국적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궁리는 1987년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에 출연, 일약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인생’,‘패왕별희’ 등에 출연한 중국의 대표적 여배우다.1996년 싱가포르 담배 사업가 황허샹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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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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