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 “보도국 인사 원천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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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연 기자
수정 2008-08-28 00:00
입력 2008-08-28 00:00
YTN이 26일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구본홍 사장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27일 “출근도 하지 못하는 사장이 인사가 웬 말이냐.”며 인사발령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나섰다.

YTN이 이번에 단행한 인사는 보도국 13명(뉴스기획팀장·정치부장·경제부장 등)과 기술국 2명(중계팀장 등)을 합해 모두 15명.YTN 관계자는 “연수완료자에 대한 인사나 승진인사 등은 서너번 있었지만, 주요 보직 변경 인사는 구 사장 취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YTN노조 관계자는 “정상적인 출근을 못하는 사장이 정기인사철도 아닌데 갑자기 인사를 단행한 것은 사원들의 투쟁을 억누르고 보도국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구 사장이 애초에 보도국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이 허황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보도국장이 사퇴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보도국 인사를 단행한 것은 절차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부장들은 스스로 새 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노조는 41일째 이어온 ‘구본홍 출근저지투쟁’을 ‘구본홍 인사횡포 저지 집회’로 바꿔, 오전 8시 열린 보도국 회의에 참석해 항의 농성을 벌였다. 또 새로 발령받은 부장들의 업무지시 및 식사자리를 일체 거부하고, 정시 출·퇴근을 통한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같은 대응을 사측이 인사발령을 철회할 때까지 지속하기로 하고, 같은 날 저녁 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해 향후 투쟁 방침을 논의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8-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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