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 “김문수지사 공산당식 발상”
이천열 기자
수정 2008-08-27 00:00
입력 2008-08-27 00:00
이 지사는 26일 충남도청 홈페이지에 ‘김문수 지사께 드립니다’라는 편지를 띄워 “김 지사가 그간에 쏟아낸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된 여러 말이 도를 넘었다.”면서 “참으로 듣기 거북하고 부적절한 언급들은 가까운 처지에 있는 나를 무척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행정도시인 세종시 건설 예산 42조원을 각 지자체에 1조원씩 나눠 주자.”는 김 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런 극단적 발언이야말로 김 지사가 주장한 ‘공산당식 발상’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모든 국가는 한정된 국가재원의 효율적 배분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데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은 1970년대부터 수도권 규제정책을 추진해 결실을 거두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가 공산주의식 발상으로 그런 정책을 도입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최근 수도권 규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연일 “배은망덕한 행위” “균형발전은 공산당도 안 한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 지사는 “김 지사의 발언에 지방에 있는 국민들의 가슴은 멍들어 가고 있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측의 허숭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의 생각은 수도권 규제를 풀어 기존기업도 살리고 외국기업도 유치한 뒤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잘살자는 것”이라면서 공개토론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08-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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