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초배’ 바둑대회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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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식 기자
수정 2008-08-25 00:00
입력 2008-08-25 00:00
구한말과 일제 때 ‘천재 국수’로 알려진 경남 함양 출신의 사초(史楚) 노석영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함양군과 서울신문이 올해 공동주최한 ‘노사초배 전국아마추어바둑대회’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서울신문 8월22일자 14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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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남 함양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노사초배 전국아마추어바둑대회’ 참가자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 반상의 기력을 겨루고 있다. 함양군 제공
24일 경남 함양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노사초배 전국아마추어바둑대회’ 참가자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 반상의 기력을 겨루고 있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국에서 아마추어 바둑 고수 460여명이 참가해 23일 예선,24일 본선 등 반상(盤上)에서 기력을 겨뤘다. 아마 최강부를 비롯해 8개 부문에 걸쳐 부문별 16명씩 모두 128명의 입상자를 가린 뒤 24일 오후 4시30분 폐막했다.

아마 최강부에는 경기대 3학년생 홍석의(22·전남 목포시)씨가 우승했다. 순수 독학으로 바둑을 터득해 프로급 실력을 쌓았다는 홍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전국규모 아마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상금 500만원과 함께 공인 6단에서 7단으로 승단하는 영예도 안았다. 준우승은 서정인(23·서울 구로구)씨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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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초배 전국아마추어바둑대회에서 아마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홍석의(왼쪽)씨가 상패를 받고 천사령 함양군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사초배 전국아마추어바둑대회에서 아마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홍석의(왼쪽)씨가 상패를 받고 천사령 함양군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선이 치러진 이날 대회장 인근 마천면 지리산 제일문 누각에서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유창혁 9단, 문명근 8단, 김찬우·박성수 3단 등이 지역 인사 등과 기념대국 및 지도다면기를 하며 ‘고수의 묘’를 전했다.

앞서 23일 개회식에는 조건호 대한바둑협회장과 한화갑 전 한국기원 총재,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등이 참석해 “당대 최고의 국수 노사초 선생을 기리는 뜻깊은 바둑대회를 마련한 함양군에 감사하고 최고의 대회로 번창하길 빈다.”고 입을 모았다. 함양에서는 내년에도 2회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함양군은 이날 오전 노사초 생가가 있는 지곡면 개평리 개평마을에서 지역 단체장과 풍천노씨 종친, 바둑대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수 사초 노석영 선생 사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이 자리에서 “올해 기념비 제막을 계기로 지역의 유·무형 자원과 보물을 찾아내고, 빛나게 갈고 닦아 바둑의 중심 고장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8-08-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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