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도쿄 관광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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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수정 2008-08-25 00:00
입력 2008-08-25 00:00

경쟁사 애플 스토어 들러 제품 동향 꼼꼼히 챙겨

|도쿄 홍희경기자|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주말 일본 도쿄에서 경쟁사인 애플 동향도 살피면서 가족들과 휴가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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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 전무는 23일 오후 도쿄 중심의 긴자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팟과 아이폰, 맥북 신제품을 유심히 살펴 봤다.

그는 애플 스토어에서 기자와 만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들러 제품을 하나씩 직접 체험해 본다.”면서 “이번에는 꽤 오랜만에 왔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수행원 없이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제품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었다. 이 전무는 그 동안에도 꼼꼼하게 애플 스토어를 지켜본 듯했다.

그는 쇼윈도를 가리키면서 “여기 인테리어가 한 군데 바뀌었다.”고 바뀐 곳을 짚어 냈다. 애플 스토어 1층 쇼윈도에는 제품 모델 모형이 대형 패널로 전시돼 있는데, 그 중 아이폰이 전시됐다는 뜻이었다. 애플 스토어에는 맥북, 아이팟, 아이폰 등을 판매한다.

이 전무는 “이 매장은 (애플 최고경영자인)스티브 잡스가 제품 배치 등에 직접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라며 “제품 배치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도 비슷한 컨셉트의 매장을 지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애플은 일종의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노린 것이고 원래는 일반매장에서 판매하지도 않았다.”면서 “아이팟이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판매를 하게 된 것이지만 삼성전자는 양산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이스라엘 연구소에 들러 나흘 동안 경과와 성과를 살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이스라엘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의 비메모리반도체 회사인 ‘트랜스칩’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생각해 보니 (여름)휴가도 못 보내고 해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지난 22일 휴가를 겸해 도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다.

saloo@seoul.co.kr
2008-08-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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