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남편 위해” 생면부지 두 부부 신장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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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우 기자
수정 2008-08-19 00:00
입력 2008-08-19 00:00
생면부지의 두 부부가 만성신부전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로의 남편을 위해 19일 신장을 맞교환하는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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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누게 된 특별한 인연의 주인공은 홍미자(사진 왼쪽·47·여·자영업)씨 부부와 지영숙(오른쪽·42·여·회사원)씨 부부. 홍씨와 지씨는 각각 지난 2002년과 2007년 만성신부전증에 걸려 고통받는 남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식희망병원에서 검사 결과 직접이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두 부부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새생명의료재단의 가족교환이식프로그램에 등록해 대기하고 있다가 자신의 신장을 상대방 남편에게 기증함으로써 자신의 남편에게 새생명을 선물하게 됐다.

남편이 병마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홍씨와 지씨는 각각 소규모 봉제공장 운영과 식당일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기쁨을 더했다.

새생명의료재단 신장기증센터 김경아 과장은 “혈액형과 조직적합성 등 세세한 부분이 다 일치해야 가능한 장기이식이 이런 식으로 맞교환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08-08-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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