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잡기 최우선… 내년말쯤 경제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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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기자
수정 2008-08-19 00:00
입력 2008-08-19 00:00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인터넷 포털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과 쇠고기 촛불시위, 고물가, 남북관계 등에 대한 소회와 정책 방향 등을 밝혔다. 특히 공기업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안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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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충무실에서 글로벌 인터넷 포털인 야후와 회견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18일 오전 야후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리랑TV를 통해 전세계 188개국에 동시 방영됐다. 최해국기자 seaworld@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충무실에서 글로벌 인터넷 포털인 야후와 회견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18일 오전 야후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리랑TV를 통해 전세계 188개국에 동시 방영됐다.
최해국기자 seaworld@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등 차기 대선 후보들을 잇달아 인터뷰한 야후는 미국 이외의 지도자로는 처음 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뉴스전문채널 MSNBC 리포터인 애런 태스크가 진행한 인터뷰는 이날 오전 9시 인터넷망과 아리랑 TV를 통해 188개국에 생중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에서 한국인들이 북한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북한 여자선수가 역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한국선수가 딴 것 못지 않게 기쁘다. 한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북한과 미국이 맞붙으면 어느 팀을 응원할 텐가.

-한국 관중들은 북한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북한을 지지하고, 미국을 반대하고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미 쇠고기 반대 시위는 쇠고기 때문인가, 아니면 경제적 불안감이나 민족주의 때문인가.

-경제 악화에 따른 실망감에다 중도보수정권으로 바뀐 데 대한 저항,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수준 향상, 여기에 미국에 대한 생각 등 여러 복합적인 사항으로 일어났다고 본다. 아무튼 쇠고기 파동은 내 자신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데 많은 참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영국 대처 총리나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초기에 나보다 더 어려움을 겼었으나 결과는 더 좋았던 것을 보며 위로를 받고 있다.

물가상승이 가파른데.

-세제와 법 개정을 통해 물가를 잡는데 최우선을 다하겠다. 내년 말쯤 되면 경제가 회복될 기회가 있는 만큼 국민들도 한 1년여 정도 힘들지만 견디어나가자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북통일은 언제쯤 될 것으로 보나.

-최소한 내 생애에 통일을 볼 수 있는 것은 틀림 없는 것 같고, 어느 시기에 갑자기 닥쳐올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에서도 지나치게 불도저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공동입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형식적인 모습은 중요한 게 아니다. 실질적인 남북관계에서 더 후퇴한 것은 없다. 지금 잠깐 남북관계가 경직돼 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바마와 매케인 중 한·미 관계의 미래를 위해 누가 더 좋나.

-누가 당선이 돼도 한·미 동맹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선이 끝나면 오바마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2008-08-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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