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경복궁~서울광장 시민과 행진
윤설영 기자
수정 2008-08-16 00:00
입력 2008-08-16 00:00
경축식이 열린 광화문 주변과 인근 대형 빌딩에는 태극기와 대형 걸개그림이 내걸렸다. 광화문 앞에는 무궁화가 만개한 모습을 형상화한 높이 18m, 폭 40m 규모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경축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중앙경축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3부요인과 광복회 회원, 주한외교단,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이북5도민, 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계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원구성 협상으로 대립 중인 국회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의 지도부가 불참해 반쪽짜리 행사를 치렀다. 야3당은 정부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서울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별도의 광복절 행사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9시30분쯤 청소년과 독립지사, 재외동포 등 20여명과 함께 경축식 행사장에 입장했다. 문화재로 등록된 역사 속 태극기 8점이 차례로 식장에 들어서면서 경축식이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옅은 분홍색 한복을 입고 행사장 연단에 올라 30여분간 경축사를 낭독했고 참석자들로부터 총 30차례의 박수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시청앞까지 걸어서 행진하며 건국 60년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대통령은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국토대장정을 마친 젊은이들과 만나 “미래 60년을 열어 나갈 주인공과 과거 자랑스러운 60년을 만들어낸 기성세대와 함께 미래 60년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면서 “대가 끊기지 않고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 행사에 대해 한나라당은 “새로운 60년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1960년대식 장밋빛 선거공약을 보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8-08-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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