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절절한 호남구애
한나라당이 14일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박희태 대표와 허태열·공성진·박순자·박재순 최고위원,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차명진 대변인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청 및 시교육청, 전남도청과 잇따라 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광주시와의 정책협의회에서 “언제나 정의가 살아 숨쉬는 역사적인 광주에 와서, 다시 한번 민족적 자존심을 느낀다.”면서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빚이, 부채 의식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광주에서 사랑받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저희들이 광주·호남에 오면 그 소외감을 어떻게 하면 풀어드릴까 여러 얘기를 했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 현실에서 저희들이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지역 발전과 인재 등용”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지역 인사의 등용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소개하면서 “지역에 있는 지방 인사를 많이 중앙 무대에, 또 국가 중요 요직에 등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시장이 1조 7000억원의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2조원보다는 작은 돈”이라면서 “저희들이 열심히 돕도록 오늘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당에도 그렇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5·18 묘역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그 외침 영원히!’라고 적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