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항암효과 원리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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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 기자
수정 2008-08-12 00:00
입력 2008-08-12 00:00

이기원·허용석 건국대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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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암세포 증식 억제과정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건국대 생명공학과 이기원 교수와 화학과 허용석 교수팀은 서울대 이형주 교수, 미국 미네소타대 지강동 교수와 공동으로 양파 등 식품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인 ‘쿼시틴’과 ‘미리시틴’의 암 예방 효능과 그 작용 과정을 알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7월호에 게재됐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의 암 예방 효능은 그동안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손상 보호 효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쿼시틴과 미리시틴이 발암 과정에 관련된 특정 신호전달 단백질과 직접 결합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쿼시틴은 발암과정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Raf,MEK)과 직접 결합해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암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 효능은 포도의 암예방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리시틴은 발암 관련 주요 단백질인 ‘Fyn’과 직접 결합해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암 발생을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입증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8-08-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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