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2008] 개막식 늑장 중계 美국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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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8-08-11 00:00
입력 2008-08-11 00:00

독점중계권 NBC 12시간뒤 방송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세계인의 축제인 베이징올림픽이 개막된 8일 미국에선 올림픽이 실종됐다.

8일 오전(현지시간) 2008 베이징올림픽의 개막식 생중계를 기다리던 미국인들은 수많은 TV채널 어디에서도 개막식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올림픽 독점중계권을 갖고 있는 NBC방송이 미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에 열린 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지 않고, 광고를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황금시간대’를 노려 12시간이 지난 저녁 8시에 녹화방송했기 때문이다.CNN 등 다른 방송들도 베이징 특파원들을 연결해 올림픽 개막 소식을 전했지만 영상 없이 뉴스만 내보내 시청자들의 울화통을 치밀게 했다. 대신 NBC는 이날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녹화한 테이프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중간 광고와 함께 내보내며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시청자들은 다 식은 죽을 먹는 것처럼 구문이 된 올림픽 개막식 장면을 지켜 봐야 했다.“올림픽 개막식을 12시간이 지나서 보는 게 어디 있느냐.”는 성난 시청자들의 댓글이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를 도배했다. NBC는 베이징올림픽 독점중계권료로 8억 9400만달러를 지불했다.

kmkim@seoul.co.kr
2008-08-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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