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학업성취 3등급 나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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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기자
수정 2008-08-08 00:00
입력 2008-08-08 00:00

2010년부터… 서열화 논란

오는 2010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성적 등급과 함께 학교별 학생등급 비율이 공개된다. 이에 따라 우수학생이 어느 학교에 얼마나 몰려 있는지가 드러나면서 학교별 서열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돼 서열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이 같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시 등의 내용을 담은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일부 학교에서만 시행돼온 학업성취도 평가가 올해부터 서울시내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평가는 매년 10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사회·과학·수학·영어 등 5개 과목의 실력을 평가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체 학교로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공개 시점을 2010년으로 잡았다.”면서 “2011년부터는 학업성취도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전년도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 결과는 ▲우수학력(80% 이상) ▲보통학력(80% 미만∼50% 이상) ▲기초학력’(50% 미만∼20% 이상) ▲기초학력 미달(20% 미만) 등 4등급으로 통지되고, 외부에는 3등급으로만 공개된다.

학교별로는 ▲보통학력 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3등급으로 나눠 해당 등급의 학생 비율이 공개된다. 학교별 등급이 공개되면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교와 부진한 학교가 드러나면서 부진한 중·고교에는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도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의 중학교 1학년 학부모 조모(54·여·광진구)씨는 “그러지 않아도 중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 고교 선택제 때문에 좋은 학교를 가늠하기 바쁜데 학업수준이 높은 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8-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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