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급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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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기자
수정 2008-08-01 00:00
입력 2008-08-01 00:00

소비재 판매액 2년만에 감소 선행지수도 7개월째 하락세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달 국내 소비재 판매액이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소비가 연간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생산 증가율도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7개월째 하락하는 등 경기하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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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7%, 지난달에 비해서는 0.2%가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세의 둔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이 지난해 9월(-3.1%)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재 판매액은 승용차, 휘발유·경유, 의류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6월보다 1.0%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는 집중호우와 현대차 파업의 영향으로 -0.6%를 나타냈던 200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생산증가 업종의 수를 통해 경기동향을 알려주는 생산확산지수는 52.7로 5개월째 50대 초반을 맴돌았다. 생산확산지수는 올 1월 60.8에서 2월 53.0으로 떨어진 뒤 3월 51.4,4월 52.7,5월 49.7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통계청은 “통상 경기하강이 가시화되면 생산확산지수가 6개월 이상 50 미만에 머물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판매, 출하의 부진으로 지난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99.9로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태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위축과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활동도 위축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기하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08-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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