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비중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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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 기자
수정 2008-07-30 00:00
입력 2008-07-30 00:00
그래도 펀드다. 요즘 증시가 안좋다 보니 펀드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지만 펀드 외엔 사실 뚜렷한 재테크 수단이 없다. 더구나 지금 주식이 쌀 때 저가매수로 들어가야 나중에 큰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증권사의 설명에 귀가 솔깃해지기도 한다.‘미워도 다시 한번’ 같은 투자자들의 심정을 반영하는 수치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려드는 정도를 나타내는 순유입액.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7월 들어서만 1조 299억원이 국내주식형 펀드에 들어왔다. 중국·브릭스펀드 등의 부진 등으로 해외주식형펀드가 8788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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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은 생각도 하지마라

전문가들은 ‘몰빵’ 투자만큼은 철저히 피하라고 주문했다. 주식처럼 펀드도 그 스타일을 살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것이다. 증시가 안좋다고 해서 안정적인 인덱스펀드에만 돈을 넣지 말고 액티브·인덱스·배당주·중소형주 펀드 등 펀드 스타일별로 골고루 나눠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락장일 때는 1000만원을 안정적인 인덱스펀드 등에 60%를 넣고 액티브펀드 등에 40%를 배분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중소형주펀드의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천했다. 하반기 증시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차츰 바닥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대형주에 비해 비교적 주목을 덜 받은 중소형주가 높은 수익률을 줄 수도 있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락장에서도 중소형주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면서 “다만 중소형주펀드는 운용수익 차이가 심해서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주를 일정 부분 이상 포함시키는 경우도 많아 이름에 걸맞게 진짜 중소형주펀드인지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단, 그렇다고 해서 한꺼번에 다 갈아타는 것은 금물이다. 공성률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편입내역을 확인해서 투자처가 어느 한곳에 몰려 있다면 10∼20%씩 천천히 빼내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도 “6대4에서 4대6으로 바꾸라는 의미지 완전히 갈아타는 것은 외려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두번 세번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

전문가들은 펀드를 한번 가입했다고 그대로 내버려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구체적으로 6개월이나 1년 정도를 단위로 자기 펀드와 다른 펀드들을 비교해 보라는 것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운용자의 운용스타일이 무엇이고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지, 투자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조정하고 있는지, 운용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을 가입 때는 물론이고 가입후에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펀드 수익률이 상위 25% 정도의 범위에 드는 것이 좋고 보유자산이 계속적으로 불어나는 것이 좋다. 또 편입내역을 볼 때는 펀드별 상위 10개 종목을 꼭 확인해서 펀드 이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8-07-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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