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비중 40%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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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7-30 02:13
입력 2008-07-30 00:00

내년까지 수익률 2%p 올리기로

228조원의 돈을 굴리는 국민연금공단이 공격적인 투자자로 변신한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9일 간담회에서 “기금운용공사가 출범하기 전인 내년 연말까지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을 2%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금공단은 2012년까지 주식투자 비중을 17.5%에서 40%로, 대체투자 비중은 현재 2.5%에서 10%로 늘린다. 대신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채권 투자 비중은 80%에서 50%로 줄일 계획이다. 해외 투자 비중도 지난 연말 10.6%에서 2012년까지는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당장 우리금융지주·산업은행·기업은행 등 민영화되는 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등 매각을 앞둔 구조조정 완료 기업이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다. 해외 시장의 경우 한국석유공사·광업진흥공사 등과 공동으로 유전·광물·곡물 등에 투자할 것이라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최근 3년간 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이 6.1%로 해외연기금보다 부진하다.”면서 “연금재정 안정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금운용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이런 투자를 통해 연금운용수익률이 1%포인트 올라가면 기금 소진 연도를 9년 늘리거나 보험료율 2%포인트를 내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데 따른 위험성에 대해 박 이사장은 “아직 우리의 주식투자 비중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낮은 편”이라면서 “위험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8-07-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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