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노르웨이서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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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수정 2008-07-26 00:00
입력 2008-07-26 00:00
전세계에서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값이 가장 비싼 곳은 노르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세계 45개국 빅맥 지수를 발표한 결과다. 노르웨이는 미국 내 빅맥 가격인 3.57달러보다 2배 이상 비싼 7.88달러나 됐다. 빅맥 가격만을 따진 노르웨이 크로네 환율은 121% 고평가돼 있었다.

한국의 빅맥 가격은 3.14달러로 45개국 중 중간 수준인 26위였다. 빅맥 가격 기준 원화 환율은 12%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빅맥 지수는 전세계에서 팔리는 미국 맥도널드 햄버거인 빅맥 가격을 일정 시점에서 달러로 환산해 미국 내 가격과 비교한 지수다. 달러화 기준 세계 각국의 햄버거 가격으로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적정환율을 산출할 수 있다.

올해 빅맥 값은 달러화 약세, 유로화 강세인 상황을 반영해 유럽에서 특히 비쌌다. 스웨덴이 6.37달러로 2위, 스위스가 6.36달러로 3위, 아이슬란드가 5.97달러로 4위, 덴마크가 5.95달러로 5위, 유로권이 5.34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빅맥 값이 가장 싼 곳은 말레이시아로 1.7달러에 불과했다. 이어 홍콩 1.71달러, 중국 1.83달러, 태국 1.86달러, 스리랑카 1.89달러, 필리핀 1.96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세계적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인기투자처로 부상한 브라질, 터키의 빅맥 값도 비싸 각가 4.73달러,4.32달러나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07-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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