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4년만에 ‘마이너스’
문소영 기자
수정 2008-07-26 00:00
입력 2008-07-26 00:00
전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1분기에도 0.8%로 2분기 연속 1%를 밑돌았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전기 대비 마이너스 0.1% 성장하는 등 4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예상보다 실제 성장률이 둔화됐다.”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미국산 쇠고기 파동, 화물연대 파업 등 불규칙한 요인이 많아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 냉각은 주로 민간 소비(전기대비 -0.1%)가 크게 악화되고, 건설업(-1.4%) 및 건설투자(-0.6%)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2004년 2분기 때 0.1% 감소한 이후로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증가율은 0.3%에 그쳤다.
특이사항은 전국민이 고유가와 고물가·고환율로 고통을 받는데 국내총소득(GDI)이 전기대비 1.6% 증가했다는 점이다.1분기 GDI가 2.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은 박진욱 국민소득팀 차장은 “상반기 원유를 230억달러 수입하고, 이중에서 가공한 제품(경유 등)을 110억달러 수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고유가로 피해도 봤지만 부분적으로 혜택도 보았다는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GDI가 크게 개선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내수기업과 수출기업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민간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실장은 “가계·기업·정부 등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공공요금 인상 억제가 최소 3분기까지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7-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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