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세… 두달연속 4조원대↑
문소영 기자
수정 2008-07-22 00:00
입력 2008-07-22 00:00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5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 새마을금고 등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말 현재 489조 6243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 3177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증가액 4조 8884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두달 연속 4조원가량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월 1조 5179억원으로 전달 2조 3393억원에서 둔화됐다. 그러나 신용대출은 4월의 1조 4220억원에서 5월 1조 470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부진하자 의사, 변호사 등 신용등급이 우량한 계층을 중심으로 신용대출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명목 국민총생산(GDP)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05년에는 48.5%에서 2006년 52.3%로 훌쩍 뛰어올랐다.2007년에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에 힘입어 가계대출이 52.6%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고물가·금융자산 감소 등이 원인이 돼 GDP증가 속도보다 부채 증가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7-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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