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 김영수 현대아산 홍보부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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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기자
수정 2008-07-12 00:00
입력 2008-07-12 00:00

“혼자 산책하다 통제선 넘은듯”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피격 사망한 박왕자씨는 일단 어두운 새벽, 혼자서 바닷가에 나갔다가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가게 된 것으로 일차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음은 11일 김영수 현대아산 홍보부장과의 일문일답.

▶사건이 최초에 어떻게 알려졌나.

-새벽 4시30분에서 5시 사이에 사건이 발생했고,7시40분쯤 ‘일행 중 한 명이 안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북측에서 9시20분에 우리에게 이 사실을 통보해 검시를 한 뒤 11시30분 본사와 통일부에 알렸다.

▶북한측에서는 사고와 관련해 뭐라고 설명했나.

-(북한측은)“군 경계지역에 들어와서 수차례 제지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해수욕장에 펜스(담)가 있는데 이걸 넘어서 북한측 초소 앞까지 사망자가 간 것으로 보인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펜스에서 200m 떨어진 곳이었다.

통제구역을 넘은 것이 분명한가.

-그런 것 같다. 시신이 발견된 곳이 펜스를 넘어선 곳이었다.

▶관광객들이 쉽게 넘을 수 있는 구조인가.

-사고 지역이 해변이라서 물쪽으로 우회해 들어가면 펜스를 넘어갈 수 있다.

새벽 4,5시에 통행을 해도 되나.

-원칙적으로 해수욕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 이 사실을 교육하고 있다.

▶안전교육을 하지 않았나.

-통행이 허가된 지역에서 절대 넘어가지 말라고 교육을 하고 있다. 그리고 펜스를 넘을 때 북한군인들이 호각을 부는 등 제지를 하면 대부분 되돌아온다.“관광객들이 제한구역을 잘 모르고 있다.”며 교육을 잘 시키라는 요구를 북측이 하기도 한다.

▶북한 관광에서 인명사고가 난 것은 처음인가.

-심장마비 등 질병에 의한 사고는 있었지만 피격사망은 처음이다. 교통사고도 없었다.2005년 12월 금강산에서 근무하던 사업자가 북측 군인을 치어 사망케 한 적은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8-07-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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