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역사를 뽐내며 ‘맨해튼의 별’로 불리는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사옥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투자가들에게 팔렸다. 가격은 8억달러(약 8056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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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사우디 가제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맨해튼 렉싱턴 405번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아부다비 투자 자문위원회(ADIC)´에 매각됐다.1930년 지은 것으로, 이듬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들어서기까지 전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영예를 누렸다. 벽돌로 지은 건물 가운데서는 아직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특히 1920∼30년대를 풍미한 아르데코(19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현대장식미술·산업미술국제전’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 스타일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화려하게 야간 조명을 장식해 이름을 날렸다. 완공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점으로 놀라게 하려고 비밀리에 첨탑을 공수해 올린 기록을 갖고 있다. 이 건물은 77층(높이 319m)인데 당대 최고의 건축 디자이너 윌리엄 밴 알렌(1883∼1954년)이 설계를 맡았다.1995년 당시로서는 만만찮은 거액인 150만달러를 들여 대청소를 벌인 에피소드를 낳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07-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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