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정부, 盧 공격해 위기 넘기려고 한다”
수정 2008-07-09 00:00
입력 2008-07-09 00:00
민주당 안희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국가 기밀을 포함한 자료 등을 유출했다는 청와대측의 주장에 대해 “현 정부의 어려움을 전 정부를 공격해서 넘어가려는 의도인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는 “검찰이 이번 자료 유출 의혹 외에도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참여정부가 ‘이명박 죽이기’ 공작을 벌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전화기록까지 다 조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측의 보도자료를 인용,“청와대측은 노 전 대통령이 기록을 다 가지고 간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 기록은 법에 따라서 이미 국가기록원에 다 가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한 뒤 “전직 대통령에게는 그 기록을 열람할 권리가 있지만 열람 서비스 시스템을 현 국가기관이 갖춰놓고 있지 못해서 복사본을 가져다 보고 있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청와대에서 자료를 ‘빼내갔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가져간 지정 기록자료들은 전직 대통령만이 열람할 권리가 있는 것들이 때문에 그런 식으로 표현할 법적 근거와 권리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반출한 자료에 대해 “그 자료들은 현직 대통령이 보고나서 쟁점으로 삼을 수 있는 전직 대통령의 각종 비망록과 의사협정 과정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만 열람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한 그는 “어차피 전직 대통령만 열람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왜 청와대에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지금 전직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자꾸 (노 대통령을)흠집내려고 하면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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