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나서야 한다
수정 2008-07-07 00:00
입력 2008-07-07 00:00
일부 국제기관들이 하반기 유가를 최고 배럴당 200달러까지 전망하는 등 유가의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의 비상조치 발동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어제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우리 경제는 고유가발(發) 위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3차 오일쇼크’라고 할 정도로 물가는 10년만에 최고로 치솟고 성장률은 뒷걸음질하고 있다. 투자와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국민경제 전체가 활력을 잃고 있다.
초고유가 시대를 이기려면 모든 경제주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자원외교 강화나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등은 먼 훗날의 얘기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제 위기를 조장함으로써 촛불 민심을 호도하려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눈앞에 닥친 ‘고유가 쓰나미’를 애써 무시하겠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우리는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촛불을 들 것을 제안한다.
2008-07-07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