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무르강 섬 2개 中에 반환
이지운 기자
수정 2008-07-07 00:00
입력 2008-07-07 00:00
국경 협상따라 내달 돌려줘 中 “동북아경제권 중심” 환영
이는 2004년 10월 중국과 러시아가 마무리한 양국간 국경 획정 협상에 따른 것이다. 두 나라는 당시 3483㎞에 이르는 국경을 획정하면서 분쟁 대상인 세 개의 섬 가운데 아무르강의 타라바라이섬을 중국에, 아르군강의 볼쇼이섬은 러시아에 귀속시키기로 하고 가장 큰 섬인 넓이 335㎢의 볼쇼이 우수리스크 섬은 중간에서 갈라 절반씩 나누기로 결정했다.
이 두 섬은 1929년 옛 소련군이 진주한 이래 러시아가 79년간 점유해 왔으며 양국 관계가 악화된 1960년대 이후 주요 분쟁거리로 작용했다. 현재 헤이샤쯔섬 동반부에는 1만여명의 러시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을 되찾았다.”며 환영했다. 중국 당국은 헤이샤쯔섬을 중심으로 반경 1800㎞ 안에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구, 동시베리아, 일본 전체, 한반도와 몽골의 일부분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향후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 섬에서 시작되는 푸위안 삼각주는 러시아 극동지구와 일본과 직선 거리로 가장 가깝고 북미대륙과도 최단 거리에 있어 대외무역의 교두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인근 헤이룽강의 강심이 깊어 5000∼1만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할 정도로 항구로서의 입지 조건도 훌륭할 뿐 아니라 러시아의 극동고속도로와 동시베리아철도가 근접해 있어 유럽∼아시아∼미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 섬의 개발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j@seoul.co.kr
2008-07-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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