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조정훈 ‘8K 완봉쇼’ 첫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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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수정 2008-06-23 00:00
입력 2008-06-23 00:00

가르시아·이대호 펑펑… 10-0 LG 대파

롯데의 4년 차 조정훈(23)이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완봉으로 장식했다. 지난 2005년 4월13일 한화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뒤 무려 3년 2개월여(1167일)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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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정훈이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 선발 등판,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기 위해 역투하고 있다. 성복현기자 hsung@sportsseoul.com
롯데 조정훈이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 선발 등판,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기 위해 역투하고 있다.
성복현기자 hsung@sportsseoul.com
조정훈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깜짝 선발’ 조정훈의 역투와 카림 가르시아,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LG를 10-0으로 셧아웃,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이날의 히어로는 마산 용마고 출신의 투수 조정훈(23).2005년 계약금 2억원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조정훈은 188㎝,90㎏의 듬직한 체구와 안정된 제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투수왕국’에서 1군에 진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올시즌 2군에서 3승1패에 방어율 2.11(남부리그 1위)로 실력을 뽐냈지만 1군 등판은 요원했다.

지난 8일 한화전에 깜짝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2군에 내려갔었다. 이날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5선발 이용훈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땜질용’으로 1군으로 불러올린 것. 하지만 조정훈은 시속 140㎞ 안팎의 직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에 간간이 커브를 섞어 LG 타선을 봉쇄, 선발로테이션이 구멍났을 때 로이스터 감독이 부를 수 있는 ‘비밀병기’임을 입증했다.

조정훈은 경기 뒤 “점수에 여유가 있어 마음 편하게 맞춰잡자는 생각을 했는데 완봉을 해 얼떨떨하다. 다음 등판에도 이렇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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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1회 가르시아의 그랜드슬램과 8회 이대호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조정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30일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23일 만에 홈런을 추가, 이 부문 선두인 김태균(18개),2위 더그 클락(17개·이상 한화)에 바짝 따라 붙었다.

SK의 ‘괴물’ 김광현은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10승 고지에 선착,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윤길현 파동’을 딛고 일어선 SK는 삼성을 9-3으로 꺾고 3연승,7할승률(.701·47승20패)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5연패.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단 1안타로 잠재우며 7-0으로 이겼다.1안타는 올시즌 팀 최저안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06-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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