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매각 장기표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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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수정 2008-06-23 00:00
입력 2008-06-23 00:00

금융위 승인 보류땐 HSBC 손 뗄듯

3년간 끌어온 외환은행 재매각 작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4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사건 재판의 항소심 선고가 분기점인데, 금융당국이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 여론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영국계 HSBC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서는 외환카드 2심 이후에도 금융위가 승인을 계속 보류할 경우 HSBC은행과 론스타가 내달 초에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HSBC은행은 최근 여러 차례 외환은행 인수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HSBC은행과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매계약 시한을 7월 말까지로 정하고도 7월1∼7일 사이에 어느 한쪽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건을 뒀기 때문이다. 이 경우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분기 배당이나 지분 분할 매각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외환은행 보유 지분을 10% 미만으로 쪼개 팔 경우 금융위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6-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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