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의장 내정자 계좌 압수수색
이재훈 기자
수정 2008-06-20 00:00
입력 2008-06-20 00:00
경찰 관계자는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6일에 이어 오늘 모 은행에서 영장을 집행했다.”면서 “서울시의장 선거와 관련해 제보가 들어와서 확인 차원에서 금전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의 계좌에서 2개월여 전 인출된 자금 일부의 수표 실물과 번호를 확보해 자금 경로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이 동료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부적절한 금전 관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런 식의 소문이 돈다는 얘기조차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전체 106석 가운데 100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돼 후반기 의장에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날 긴급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갖고 20일로 예정된 의장 선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박주웅 의장은 “내정자의 신상에 문제가 발생해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는 경찰 수사의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8-06-2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