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특별회견] 野 “촛불만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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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 기자
수정 2008-06-20 00:00
입력 2008-06-20 00:00

주말 집회 등원 분수령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회견 이후 ‘촛불 민심’의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촛불 정국이 잦아들면 국회 등원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70만 촛불 대행진’ 이후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고 보고 향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45일 이상 지속된 강행군에 따른 피로감과 한·미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 등이 ‘조정국면’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국회 등원 시기를 조율 중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촛불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공세를 취했다. 원 대표는 “촛불시위를 계기로 변화하는 국민의 요구와 의사를 수렴해야 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뉴라이트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보수 회귀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현재의 기류로 볼 때 민주당의 강경자세가 당장 꺾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미간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로 타결되더라도 민주당의 요구에는 못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촛불민심에 기대어 국회 등원을 마냥 늦출 수 없다는 게 고민이다. 당 지도부는 당초 20일쯤 등원시기로 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추가협상이 늦어지고 있어 주말 촛불집회가 등원 시기를 조율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촛불 민심 등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한 뒤 소속의원들의 총의를 수렴해 등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등원 시기는 내각 개편 이후인 다음주 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8-06-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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