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 아니다… 촛불집회 계속”
김승훈 기자
수정 2008-06-04 00:00
입력 2008-06-04 00:00
서울광장 1만여명 빗속 행진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이 3일 서울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마친 뒤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으로 행진해 시민들을 ‘폭력 시위대’로 매도한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시민단체와 네티즌들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도 이날 발표에 대해 “국민 저항을 일시 모면하기 위한 기만책”이라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5일부터 7일까지를 ‘국민집중행동의 날’로 정해 연인원 수십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72시간 동안 철야집회를 연속해 열기로 했다.6월 민주화항쟁 기념일인 오는 10일에는 100만명을 목표로 전국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중단을 미국측에 요청한 것은 시민들이 제시한 7가지 최소안전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한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 발표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아무 통제 없이 국민에게 쏟아져 들어오는 시기만 잠시 미룬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이번 발표는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 회복의 문제를 오직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에 한정된 것처럼 축소·왜곡하려는 저의”라며 “광우병 위험성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에만 있는 게 아니라 30개월 미만 쇠고기에 붙어 들어오는 특정위험물질(SRM)에도 있는 만큼 정부는 즉각 재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말로 계획했던 총파업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2008-06-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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