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로스 골프장 비자금 전면수사
홍성규 기자
수정 2008-06-03 00:00
입력 2008-06-03 00:00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2일 이 골프장 대주주인 정홍희(53) 로드랜드 대표의 조세포탈 사건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국세청으로부터 관련 조사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04년 6월부터 제피로스 골프장 조성 사업에 나서면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사들을 공사에 참여시키고 공사 비용을 허위로 계산해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정 대표가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3월23일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초 정 대표를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이 확보한 자료에 일부 금융자료가 포함돼 있어 이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료 제출 협조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세청 조사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조세 포탈 등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조만간 정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화삼씨를 대표로 영입한 뒤 비자금 중 일부를 참여정부 인사 등에게 전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08-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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