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2000弗 내기 도박”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임병선 기자
수정 2008-05-31 00:00
입력 2008-05-31 00:00
미프로야구 신시내티 감독을 지내면서 자기 팀 승부로 도박을 했다고 실토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안타왕’ 피트 로즈(67)가 경기당 2000달러(약 200만원)씩 걸곤 했다고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4256개)의 주인공이며 올스타전에 각기 다른 5개 포지션으로 17차례 뽑힐 정도로 다재다능했던 ‘안타왕’ 피트 로즈가 ESPN 라디오의 ‘댄 패트릭 쇼’에 출연, 이처럼 실토했다고 미국의 주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판이 30일 전했다.

신시내티 지휘봉을 잡은 뒤 도박의 유혹에 빠진 그는 1985년부터 3년간 412경기에 돈을 건 혐의로 1989년 야구계에서 영구추방됐다. 명예의전당에 헌액되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로즈는 내내 부인하다 2004년 자서전 ‘창살 없는 나의 감옥’을 내면서 야구 경기에 1000달러, 미프로풋볼(NFL) 경기에는 2000달러를 베팅했다고 썼다.1989년 승부 도박 수사 결과를 담은 다우드 보고서에는 로즈의 베팅 금액이 1000달러가 아닌 2000달러라고 적시됐지만 그는 이날에야 비로소 더 많았음을 털어놓은 것이다.

로즈는 “2000달러쯤이었다. 맞다. 뭐가 달라지겠는가. 어차피 여러분이 뭐라고 (비난)할지 알기 때문”이라며 “상대 투수가 누구든, 우리 팀 투수가 누구든 (도박을 하는 데) 전혀 개의치 않았다. 나는 꾼들이 쉽게 베팅할 수 있도록 훈수를 두기도 했다. 모든 경기에 돈을 걸었다.”고 고백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5-3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