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MB “황해를 내해로” 경제외교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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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기자
수정 2008-05-29 00:00
입력 2008-05-29 00:00
|베이징 진경호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중국 방문 이틀째 일정 대부분을 ‘경제 행보’로 채웠다. 수행경제인단 조찬간담회, 한·중 이동통신서비스개발센터 시찰, 한·중 경제인 주최 오찬 연설회, 현지 진출 기업대표 간담회 등 강행군을 펼치며 투자 유치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중국 중서부 내륙진출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샹그릴라호텔에서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등 한·중 주요기업인 300여명과 오찬을 하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경제정책을 소개하며 “(중국어 발음으로)‘구장난밍(孤掌難鳴: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이란 소리가 있다.”면서 “양국의 경제는 서로 보완관계에 있어 장점을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황해를 중심으로 한·중국간 교류가 진행되는 ‘환황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역내 경제협력으로,‘황해를 내해(內海)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중국 내 신(新)블루오션’ 개척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중서부 내륙과 동북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중국 서부의 ‘개발 실크로드’를 함께 열고 ‘중부굴기(中部起:중부내륙발전전략)’ 계획에도 동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동부 연안 개발에 참여해 왔지만, 새마을운동 등 지역개발 경험과 자본·기술 등을 기초로 중서부 대개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중국 진출 기업 꼭 살아남아야”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삼성전자,LG전자,SK, 대한항공, 금호 아시아나 등 중국 진출 기업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요인을 청취한 뒤 기업간 협력 강화 등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 와서 투자한 기업들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중국시장에서 우리가 서로 살아남으려면 중국시장 변화에 대한 정보는 서로 긴밀하게 공유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10년 후 중국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수행 경제인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는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조만간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국에서 ‘U턴’하는 기업들을 위한 임대단지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tomcat@seoul.co.kr
2008-05-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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