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환율 정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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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수정 2008-05-28 00:00
입력 2008-05-28 00:00

환율 뛰자 3차례 시장 개입… 진정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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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 영향으로 10.80원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에 1051.80원까지 치솟았으나 그 이후 외환당국이 3차례, 모두 15억달러 규모로 달러화를 매도함에 따라 약 14원의 변동성을 나타낸 뒤 1037.7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정부의 공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은 국제 유가가 수직 상승하는 가운데 환율마저 치솟아 고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내수 위축에 대한 불안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고환율 정책에 따른 환헤지 상품의 손실 등 금융시장의 부작용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순 기업은행 자금운영실 차장은 “외환당국이 지난 21일에도 장중 1050원을 돌파하자 개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1050원 이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차장은 “그러나 현재 외환시장에서 원유 수입상들의 달러 수요가 공급보다 넘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얼마나 강인하게 1050선을 저지해나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5-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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