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美 사진계 선구자 코넬 카파
이재연 기자
수정 2008-05-26 00:00
입력 2008-05-26 00:00
2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국제사진센터(ICP) 홍보담당자 필리스 레바인은 “그가 맨해튼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헝가리 태생인 카파는 1936년 의사가 되기 위해 형인 로버트 카파가 있던 파리로 갔다. 그러나 형의 영향으로 사진에 매료돼 이듬해 미국 라이프 잡지에서 사진기자 생활을 시작했다.1947년 로버트 카파가 공동설립한 매그넘포토의 회장을 역임했다.1974년엔 국제사진센터(ICP)를 세워 초대 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ICP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품 전시, 수집, 교육기관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30여년간 사진기자로 활약하면서 정치와 사회정의 문제들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페론 정권 붕괴, 중동 6일 전쟁 등 굵직굵직한 현대사의 현장엔 항상 그가 있었다.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선을 취재한 것을 계기로 9명의 매그넘 사진작가들과 케네디 임기 첫 100일을 기록한 ‘Let us Begin’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이후 케네디 부인 재클린이 ICP의 주요 후원자가 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05-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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