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원혜영 vs 호남권 이강래?
호남권의 이강래, 충청권의 홍재형 의원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따라 선거전이 맞대결 혹은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후보를 원혜영 의원으로 단일화하고 그동안 제가 제안해 온 핵심 정책 제안을 원 의원이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 예비내각 구성을 꾸준히 주장해왔고 원 의원이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원 의원은 “소통을 통해 통합력을 극대화하고 더 원숙하게 포용력 있게 당당한 자세로 민주당이 다시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단일화 소감을 밝혔다. 두 의원은 발표 직전인 24일 밤 늦게까지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당내 중립지대 의원들이 사전 모임을 갖고 정책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단일화로 27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 후보는 일단 3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경선전은 원 의원과 이 의원의 사실상 양강구도로 짜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충청권 대표주자로 나선 홍재형 의원이 전체 18대 의원 당선자 가운데 10명 안팎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 의원에 맞서 이강래·홍재형 후보간 ‘호남-충청 연대론’의 성사 여부에 달려 있다. 양측은 27일 경선 직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1차 투표 이후 결선 과정에서 단일화가 더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원 의원측은 단일화를 이뤄낸 만큼 1차 투표에서 당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원 의원측 관계자는 “20년지기들의 단일화도 경선 이틀 전에야 겨우 됐는데 이강래, 홍재형 의원간 단일화가 가능하겠느냐.”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원 의원측은 1차에서 과반 확보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홍 의원의 연대가 상당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보고 과반수 확보에 진력 중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