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한 뒤 자살로 가장하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옥상에서 떨어뜨린 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23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5시쯤 고양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이 병원 의사인 박모(44)씨의 아내 김모(42)씨가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가 병원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는 박 씨의 신고를 받고 곧바로 사실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병원 CCTV를 통해 박씨가 의식이 없이 몸이 늘어져 있는 아내를 등에 업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뒤 혼자서 내려온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박씨를 추궁, 병원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2008-05-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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