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중·고생 촛불집회 참여 막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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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우 기자
수정 2008-05-17 00:00
입력 2008-05-17 00:00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중·고생들이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학생도 인권과 의사표현의 자유, 기본권이 있다.”면서 “일반에 허용하는 것과 똑같이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대에서 가진 초청특강에서 “국가인권위에서는 인권위원들이 합의를 봐야 하지만 이 문제는 너무나 상식적인 것이어서 혼자 답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경찰이 촛불집회 신고를 한 고등학생을 수업 중에 불러내 조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언론보도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진정이 들어오면 구체적으로 조사해 필요할 경우 (시정을)권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가에 질서유지 권한이 있지만 ‘원천봉쇄를 하지 말라든가, 과도하게 하지 말라든가’하는 공권력 행사의 기준이라는 게 있다.”면서 “모든 학생은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평화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08-05-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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