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는 수입물가… 4월 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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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기자
수정 2008-05-17 00:00
입력 2008-05-17 00:00
지난달 수입물가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원·달러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은 16일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3%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8년 5월 31.9%가 상승한 이후 9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 15.6%, 올해 1월 21.2%,2월 22.2%,3월 28.0% 등으로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수입물가가 이처럼 오르고 있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5%나 급등한 데다 중간재 가격도 20.4%나 뛰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은 수입 비중이 큰 원유가 전달보다 7.5% 상승하고 액화천연가스, 천연인산칼슘, 동광석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중간재도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경유 11.0%, 휘발유 8.0%, 액화가스 10.8% 등 석유화학제품과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겼다.4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986.6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1.50원보다 5.9% 올라 원화로 표시된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환율 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올라 원화 기준 상승률(31.3%)보다 9.4%포인트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에도 유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환율도 크게 올라가 수입물가 급등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물가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세 및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돼 작년 같은 달보다 15.7%, 전달보다는 2.4% 상승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5-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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