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서명’ 네티즌 “난 당당하다”
수정 2008-05-15 00:00
입력 2008-05-15 00:00
지난 13일 경찰은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운동’ 관련자와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주최자의 신원확인에 착수했으며,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신원확인 대상에 ‘온라인 탄핵 서명’의 발의자 ‘안단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항의성 ‘자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자신을 경기도 모 고등학교 2학년 이라고 밝힌 ‘안단테’는 지난 14일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 게시판에 ‘난 당당합니다’란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거짓과 잘못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를 정의라고 말하고,진실을 진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이 창피한가.”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오히려 거짓과 유언비어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심지어 국민을 탄압하는 정부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는 잘못한 것은 누구나 인정하기 때문에 나는 당당하다.”며 “나는 잘못한 것이 없으니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을 향해 “나의 신원이 궁금하면 직접 메일을 보내라.상세하게 알려주겠다.”라며 자신의 이메일 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안단테’의 당당함이 자랑스럽다.”(목우),“그에게서 80년대 청년학도의 기개가 보인다.”(정현주),“이런 학생들이 있어 한국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감정치유) 등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인권변호사 여러분 안단테를 구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개설되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변호사비를 모금한다면 동참하겠다.”(하이핑구),“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겠다.”(Pilot Fish)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안단테’를 비롯한 탄핵 서명 관련자들의 처벌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블루캐슬’이란 네티즌은 법률 전문 신문 기사를 인용해 “법률가들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인터넷 수사에 대한 법조계 반응을 다룬 이 기사는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빌려 “전기통신기본법과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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