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작년 5700여마리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국토해양부, 경찰청,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를 집계해 발표한 ‘2007년도 야생동물 로드킬(Roadkill) 발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길에서 죽은 야생동물의 개체수는 2006년 5565마리(84종)보다 다소 늘어난 5737마리(82종)였다. 무려 6000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도로에서 죽은 동물로는 포유류가 19종 4649마리로 가장 많았다. 양서류 10종 537마리, 조류 41종 279마리, 파충류 12종 272마리 순이었다.
개별 동물 중에서는 고라니 2230마리, 너구리 1142마리, 족제비 470마리, 북방산개구리 353마리, 다람쥐 247마리, 청설모 189마리 순으로 많은 피해를 봤다.
조류 중에서는 꿩 66마리, 까치 40마리, 멧비둘기 36마리 순으로 로드킬 당한 개체수가 많았다.
파충류로는 유혈목이 93마리, 능구렁이 45마리, 쇠살모사 39마리가 ‘수난’을 겪었다.
로드킬은 교통량이 늘고 야생동물의 먹이 활동이 활발한 봄철과 가을철에 많이 발생했다.5월 782마리,10월 710마리,6월 677마리,3월 537마리,11월 490마리 순으로 동물이 많이 희생됐다.
보고서는 “봄과 가을철에 로드킬이 많이 발생한 것은 피해 개체수가 가장 많은 고라니가 생태 특성상 다른 곳으로 흩어지는 정도가 심하기 때문”이라면서 “가을철 수확기에 야생동물들이 산악이나 구릉지대에서 농경지로 먹이를 얻기 위해 이동하는 것도 이 시기 로드킬 발생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