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日논란 영화 ‘야스쿠니’ 도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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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 기자
수정 2008-05-05 00:00
입력 2008-05-05 00:00
|도쿄 박홍기특파원|“이 정도의 내용으로 상영 중지 조치를 받는다면 아무 것도 표현할 수 없다.” “야스쿠니를 다시 보게 됐다.”

‘반일 시비’에 휘말려 상영 취소 사태까지 낳은 뒤 3일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야스쿠니·YASUKUNI’를 관람한 관객들의 대체적인 소감이다. 또 영화가 끝나자 박수를 치는 관객들도 있었다.

당초 지난달 12일 개봉될 예정이었던 영화는 이날 도쿄 시부야의 영화관 ‘시네 어뮤즈’에서 처음 일반에게 선보였지만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 경시청은 우익단체들의 상영 방해 등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 영화관 안팎에 사복과 정복 경찰관을 배치했다. 또 극장 측도 직원들을 동원, 관객들의 안전을 꾀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일으킨 까닭인 듯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 첫회 상영 1시간쯤 전부터 관객들이 몰려 오후 2시쯤 매진됐다. 상영 이틀 째인 4일도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중국 감독 리잉이 만든 영화 ‘야스쿠니’는 정치권의 개입 논란뿐만 아니라 주인공 격인 일본 칼을 만드는 장인의 출연 장면에 대한 삭제 요구, 야스쿠니 신사 측의 반발 등으로 아직도 논란의 와중에 있다.

hkpark@seoul.co.kr

2008-05-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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