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내년 지주사로 전환”
문소영 기자
수정 2008-05-01 00:00
입력 2008-05-01 00:00
하영구 행장 “추가 비용 많지 않을 것”
현재 씨티그룹은 한국에 씨티은행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씨티그룹캐피탈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월 신용정보업체인 씨티크레딧서비스를 설립했으며 씨티증권회사 설립을 신청해 놓고 있다. 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이 5개 회사를 산하에 두게 된다.
하 행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간에 고객 신용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복합상품 개발 및 판매 채널 다양화로 교차판매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씨티그룹이 국내 있는 자회사의 지분 100% 가까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 추가 비용은 많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행장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더라도 자산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내실과 수익성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으며 금융회사 전환 이후 상장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하 행장은 신설되는 씨티증권의 경우 소매형 증권업으로 특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씨티그룹 내 증권회사 ‘스미스바니’를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투자금융(IB) 전문 증권사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 행장은 최근 씨티그룹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씨티은행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한국씨티은행은 그동안 좋은 실적을 내왔고 자본구조가 튼튼하며 신용등급도 좋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08-05-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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