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작가로서 나를 발견해준 첫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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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기자
수정 2008-04-26 00:00
입력 2008-04-26 00:00
‘개미’‘뇌’‘파피용’ 등의 베스트셀러 소설로 국내에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47)가 6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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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연합뉴스
베르나르 베르베르
연합뉴스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한국은 작가로서 나를 발견해준 첫번째 나라이며, 내가 프랑스에서 알려진 것은 한국에서 알려진 이후”라면서 “한국은 나한테 친구같은 존재이고,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이 가는 나라”라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9년 작업 끝에 ‘신´ 3부작 완간

한국 독자들에게 인기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 독자들은 프랑스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아 편안함으로 인해 나태해진 프랑스인들보다 과학, 기술, 미래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 덕분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9년간의 작업 끝에 ‘우리는 신’‘신들의 숨결’‘신들의 미스터리’ 등 ‘신’ 3부작을 완간해 지난해 프랑스 현지에서 출간했다.“‘우리는 신’은 ‘개미’보다 3배나 더 팔려 지금까지의 내 작품 가운데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우주에 관한 이야기로, 모든 동·식물과 인물들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해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무척 큰 프로젝트였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불안감 넘어서려 글 쓰기 시작”

그를 작가로 만든 원동력은 ‘불안증’이었다.“불안감을 넘어서기 위한 치료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주위반응이 좋아 책을 냈다.”며 “작가가 되지 않았더라도 글을 계속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도 오전 8시30분부터 12시까지 카페에서 글을 쓴다는 그는 글을 쓰기 전엔 항상 신문을 읽는다고 했다. 글을 쓰는 행위는 곧 “세계에서 일어나는 별로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한 대응”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월드사이언스포럼’ 세미나 참석차 내한한 그는 26일 오후 4시 교보문고 사인회,27일 종로 KT아트홀 ‘해피 베르베르 데이 콘서트’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08-04-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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