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중동을 잡아라”
박홍기 기자
수정 2008-04-22 00:00
입력 2008-04-22 00:00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스즈자동차가 내년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 공장에서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업체가 중동에서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기는 처음이다. 이러한 중동 겨냥은 중국·인도 등에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각축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내수 침체에 따른 판매둔화를 만회하려는 돌파구이기도 하다.
일본 자동차의 완제품 및 부품 수출액은 중동에 대한 전체 수출액 3조엔 가운데 1조 5000억엔을 차지, 가장 비중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측은 젊은이들의 고용확대책으로 공장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50억엔이 투자될 이스즈의 현지 공장은 본사로부터 수입한 엔진과 차체 등의 부품을 조립·완성하는 ‘녹다운 생산방식’으로 우선 연간 중·대형차 2000∼3000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5년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변국 수출을 통해 연간 3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중동에 33만대를 수출한 도요타 측은 중동지역에 맞는 다목적 스포츠카인 SUV 등의 차종을 대량 생산해 판매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2008-04-22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