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뀐 한국을 美에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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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기자
수정 2008-04-18 00:00
입력 2008-04-18 00:00
|워싱턴 진경호특파원|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한나절을 ‘세일즈 코리아’에 쏟아부은 이명박 대통령은 저녁엔 이번 방미에 동행한 국내 경제인 26명과 워싱턴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들의 세일즈 외교를 격려하고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윌라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기업인 26명이 참석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자리를 잡았다.

만찬은 특별한 주제 없이 이날 있었던 투자설명회와 미 재계 인사 오찬모임 등을 화제로 진행됐다고 한다. 모임을 진행한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이 어제 2시간밖에 주무시지 못했는데 얼굴엔 아무 표정도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이 상당한 두려움을 준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역대 정부와 비교해 수행 경제인의 규모가 작은데, 그럼에도 많은 업적을 남길 것”이라며 방미 경제외교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세일즈 외교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을 보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는 인상을 미국에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맙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세금들 많이 내셨을 테니 오늘은 많이들 드시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저녁 비용은 당초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내기로 했었는데, 대통령이 밥을 샀다.”고 전했다.

산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내가 공무원 출신인데 솔직히 느낀 것이 많았다. 프로토콜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을 보고 놀랐고, 수행 경제인에게 대통령이 저녁을 사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어 “미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가 끝난 뒤 몇몇 미국 지인들에게 물어 보니 ‘한마디로 (이 대통령에게) 신뢰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더라. 이게 중요하다.”라며 대미 경제외교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그동안 정부에 해달라는 소리만 했었는데 이번에 돌아가면 우리 스스로 자구노력부터 기울인 뒤 지원을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사가 20년 전 투쟁방식으로 계속 가면 국민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다. 노조가 변할 수 있도록 사측에서도 도와 달라.”고 노사화합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주문했다.

jade@seoul.co.kr
2008-04-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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