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빵빵 터지는 롯데… 대박 터트릴까
그러나 올시즌 초반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 롯데는 너무 잘 나가 팀 사상 네 번째로 시즌 10승에 선착한 반면 LG는 하위권에서 헤매다 주말 두산에 2연승, 간신히 6위에 복귀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이번주에도 두 팀의 상승세가 이어질까.
선두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뒤 ‘무섭다.’는 말이 실감나는 ‘로이스터 매직(마술) 돌풍’을 일으켰다. 롯데는 14일 현재 팀 방어율(3.16) 1위, 팀 타율(.289) 2위에 올라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팀 득점(78개) 1위, 팀 실점(46개) 2위다. 로이스터 감독의 자율과 신뢰의 야구가 빛을 발하며 선수단을 자신감으로 무장시켰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앞둔 롯데가 김경문 감독 특유의 ‘발야구’를 어떻게 막을지 관건으로 떠올랐다. 포수 강민호(23)는 25차례 도루 시도 가운데 7차례만 막아 8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마무리 임경완(33)도 걸린다. 주말 3연전은 팀 타율(.298), 장타율(.438) 1위 우리 히어로즈를 만난다. 임경완은 마무리 중 김성현(29·히어로즈)과 함께 두 번째 나쁜 방어율(4.26)을 기록 중.7경기에서 3세이브 3실점했다.
LG는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중위권 도약의 계기로 본다. 투타 모두 무너졌지만 3번 타자 겸 좌익수 박용택(29·타율 .278 7타점)이 홀로 분전하며 4번 최동수(37·타율 .250 12타점)와 함께 팀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
박용택은 지난 12일 두산전 5-5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결승 2루타를 때렸고 또 9회 말 1사 1ㆍ3루 수비 때는 뜬공을 잡아 예상하지 못한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켜 내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2003년 왼쪽 어깨 수술 뒤 떨어진 송구 능력이 회복된 것.
지난 1994년 LG 유니폼을 입은 최동수는 생애 처음 연봉 1억원을 넘은 1억 200만원에 도장을 찍고 올시즌을 맞았다. 이날 현재 홈런 4개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려 ‘늦깎이 홈런왕’에 도전한다. 타점(12점)도 2위. 롯데가 돌풍을 태풍으로 바꾸고,LG는 3,4번 쌍끌이를 발판 삼아 도약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