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LCD패널 교차구매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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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8-04-12 00:00
입력 2008-04-12 00:00
일본 소니가 세계 TV시장 1위 탈환을 노리며 무차별 공세에 나선 가운데, 국내 업체간 ‘상생’은 답보 상태에 빠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차구매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던 삼성전자의 LG디스플레이 액정화면(LCD) 패널 구매는 물건너가는 양상이다.LG디스플레이는 소니 등 새 구매선 물색에 들어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1일 “삼성전자에 37인치 LCD TV패널을 공급키로 하고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막바지 단계에서 삼성측이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권 사장은 “지금도 37인치 패널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지만 상생 차원에서 삼성전자에 물량을 공급키로 한 것인데 (삼성측의)의사 결정이 늦어져 안타깝다.”면서 “3·4분기에 들어서면 공급부족이 심화돼 설사 그때 가서 삼성이 OK사인을 내더라도 우리가 주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곧 결론나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은 현재 타이완에서 해당 패널을 조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북미시장에서 TV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며 시장점유율을 늘리는가 하면 필립스는 TV사업을 철수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간의 대승적 협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4-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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