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않고 총선출마 교수 징계…서울대 내주 인사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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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기자
수정 2008-04-11 00:00
입력 2008-04-11 00:00
서울대 사범대는 휴직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연수(39·여) 체육교육과 교수의 징계를 논의하는 인사위원회를 다음주 개최한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10일 “김 교수가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의무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사범대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세부적인 징계 사항을 결정한 뒤 본부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가 서울대 현직 교수 신분으로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수업 공백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낸 만큼 이번 기회에 정치와 교육의 정확한 경계선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사범대는 지난달 24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실제로는 총선출마를 하면서도 육아휴직을 신청한 김 교수에 대해 교육과 연구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사직 권고를 의결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폴리페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서울대도 김 교수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면서 “교육과 연구의무 위반, 교수 품위의무 위반 등을 적용해 최소 ‘감봉’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김 교수를 징계할 객관적인 근거가 없어 징계처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4-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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