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카펠로 감독 법정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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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8-04-02 00:00
입력 2008-04-02 00:00

‘선수이적 위협’ 증거은닉 혐의

지휘봉을 잡은 지 석달도 안 돼 파비오 카펠로(61·이탈리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법정에 또다시 서게 될 것 같다고 영국 언론들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2003년에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근처의 코모 법원에서 세금을 줄이기 위해 스위스로 위장전입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 등 프로 선수들로 하여금 ‘GEA월드스포츠’란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도록 강요하고 이를 거부한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시켜 버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6명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증거를 은닉한 혐의가 될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로마의 한 검사는 지난달 31일 그를 기소할 계획임을 공언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이 혐의가 인정되면 교통사고로 인한 과실치사와 맞먹는 수백만파운드의 벌금과 함께 6년의 실형이 언도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토리노의 사법당국은 또 750만유로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카펠로 감독은 그야말로 산너머 산의 형국을 맞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카펠로가 이탈리아 대표팀을 마다하고 잉글랜드로 건너 오자 이탈리아 세무당국과 검찰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언론의 표적까지 되고 있는 점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4-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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