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산은 총재 호칭 부끄러워해야”
이영표 기자
수정 2008-04-01 00:00
입력 2008-04-01 00:00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어 민간 출신을 금융위원회 수장에 임명한 과정을 예로 들며 “공직자 출신에서 인재가 컸지 민간에서 인재가 클 수 없게끔 이제까지 돼 있었다.”면서 “금융위원장을 인선하면서 관치하고 관주도로 하던 공직자 출신이 아닌 사람을 찾으려니까 참 힘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 민영화가 특정 재벌과 연결지어 이해되는 것과 관련,“금융기관 민영화와 관련된 여러 계획을 특정 재벌과 연관지어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 때문에 위축돼 자꾸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선거를 거론하며 “이번 선거는 역사적 처음으로 대기업이 선거에 10만원도 내놓지 않고 치른 선거”라면서 “자신감을 갖고 (금융기관)민영화를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산업은행 ‘총재’ 호칭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은행이 지금은 일반은행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은행장 명칭을 총재로 쓰고 있다.”면서 “은행장이 자신을 총재로 부르면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95년에 (이 문제를) 지적했더니 ‘대외신용상 총재가 명칭이 좋다고 하더라.”라면서 “과거사회 뿌리 깊은 권위의식을 버리고 금융산업이 서비스 산업이라는 것을 철저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난 20일 경제점검회의 때 강만수 장관이 아이디어를 낸 ‘쌀 샌드위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밀가루보다 낫지. 쌀을 소비토록 개발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04-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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