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오초아 “역전극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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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기자
수정 2008-03-29 00:00
입력 2008-03-29 00:00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년차의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1라운드 선두에 나섰다.‘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시즌 2승과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탠퍼드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6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이 타수는 지난 2004년 크리스티 커(미국)가 세웠던 코스레코드 63타를 1타 줄인 새 기록이다. 자로 잰 듯한 아이언으로 무려 15차례나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퍼터를 단 25차례만 잡는 ‘짠물 퍼팅’으로 보기 없이 쓸어담은 버디만 무려 10개.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지난 2001년 투어에 데뷔,2년 뒤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품었지만 이후 늘 중위권 성적에 그쳤던 터. 올해에도 상금 랭킹 1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 스탠퍼드는 시즌 다섯번째 대회 만에 5년 만의 정상을 밟을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그의 생애 두 번째 우승길은 험난할 전망.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1위 오초아도 7언더파 65타를 때리며 2위에 올라 스탠퍼드를 위협한 것.29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와 예리한 퍼트로 버디 9개를 뽑아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보기 2개를 범한 건 옥에 티. 대회 관계자들은 물론, 선수들까지도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한 건 스탠퍼드지만 사실상 선두는 오초아”라며 “남은 라운드는 사실상 오초아가 나머지 선수들을 요리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즌 마수걸이승을 벼르는 한국 선수들 중에는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에 올라 둘과의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조건부 시드로 나선 최나연(21·SK텔레콤)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 장정(28·기업은행) 김주연(27·이상 3언더파 69타)도 무난히 1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8-03-2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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